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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대답해 줘. 그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일어서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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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지개빛 작성일19-10-05 21:16 조회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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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대답해 줘. 그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일어서서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것은 자신이 이렇게 애원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인상을 풍기게 하는 비장한 표정이었다.그러나 일단 비행기에 오르고 보니 찰스는 바이올렛과 제임스, 몰리를 만날 생각에 잔뜩 기분이 부풀었고, 그래서 웃는 얼굴로 오드리를 돌아다 보았다. 그는 그제서야 그녀의 안색이 무척이나 창백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다.내가 죽기라도 한 줄 알았나?오직 오드리만이 할아버지의 무뚝뚝한 태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할아버지가 미소를 띄우며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춰 주고, 매일 아침 그녀의 이름을 다정스럽게 불러 준다고 해도 오드리의 그런 태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그럼, 누구 거죠?오드리는 비로소 사태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갑자기 찰스가 내무성의 정보국 소속이라는 사실이 커다랗게 부각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여전히 오드리를 바라보고 있던 찰스는 이 세상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하더라도 오드리만은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드리가 한마디라도 잘못 이야기하게 되면 자신의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찰스는 오드리를 신뢰하는 것이 그다지 커다란 잘못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하지만 저희 아버님께서 반대하셨어요. 집안에 또 한 명의 변호사가 생기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요. 사실, 사장은 필요해도 변호사는 더 이상 필요없었거든요.오드리는 그가 떠나기 전에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그건 그리 바람직하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샤롯트는 임신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었는데 자신은 임신을 하고도 말을 못하니 그렇게도 답답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공포와 두려움이 엄청난 무게로 오드리를 짓눌러 오기 시작했다. 만약 찰스가 죽는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포가 새삼스럽게 밀려오는 것이었다. 오드리는 그날 밤, 바이올렛의 집으로 가서 그녀와
그는 그것이 마치 죄가 되기라도 하는 듯이 풀이 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당신은 당신 자신으로서 존재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나라고 해서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그건 찰스에게는 크게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다. 그가 그녀에 대해 들은 이야기만 가지고서도 그녀가 그다지 현숙하거나 얌전한 여자가 못된다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오드리는 가만히 손가락 끝으로 찰스의 목덜미를 눌러 보았다.저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여행가이자 탐험가인 찰스 파커스코트예요. 그런 사람 몰라요? 미국에서 많은 책들을 펴내기도 했는데.그의 어머니가 미국인이거든요.그곳엔 지금쯤 몹시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을 거야. 3년 전 11월에 그곳에 가보았는데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있더군. 우린 추위에 대한 대책도 전혀 없는 상태잖아.그렇다면 내게 거짓말을 한 것이 사실이잖아요. 찰스는 이제 완전히 지쳐 버린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드디어 1952년 11월 17일과 18일에 걸쳐 연합군이 카사블랑카, 오란, 그리고 알제리에 동시상륙이 성공하자 그때까지도 이집트와 리비아에 정신을 팔고 있던 독일군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영국군과 비시 정부의 유격대 사이에 조그마한 충돌이 있기는 했지만 영국은 쉽게 그들을 격퇴시킬 수 있었고, 아이젠하워의 병사들도 머지않아 확고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운전기사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고, 틀림없이 그 약속을 지켜 주었다. 한 시간 후에 그녀는 다시 택시를 타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세인트 존 성당을 구경했다. 할렘을 지나는 동안에는 두 꼬마 아가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그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할아버지예요? 제 말 들리세요?찰스가 토브룩에 도착한 지 4일째 되는 날이었다.안 돼요.안돼할아버지는 오드리의 어깨를 가볍게 껴안고서 차쪽으로 데리고 갔다. 오드리가 마이 리를 꼭 껴안고 먼저 탄 다음, 할아버지가 뒤이어 차에 올랐다. 할아버지는 부두에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대기시켜 놓고 있었는데, 운전기사가 오드리의 짐을 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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